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적용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KT가 새로운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공개했다. 타 OTT와의 차별화를 위해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4K UHD 화질을 제공하고 지니뮤직과의 연동으로 영상-음악 서비스를 연결시켰다.

KT가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발표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보고 싶은 콘텐 마다 서비스하는 플랫폼이 달라서 여러 가지를 봐야한다”면서 “다양한 OTT를 사용하며 부족한 부분을 KT가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8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시즌은 5G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 영상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고 편하게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차이를 두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는 모두 4K UHD 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그동안 추천 기능이 시청 이력 기반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시즌에서는 시간, 날씨 등 상황에 기반한 큐레이션을 지원한다”며 “KT만의 AI 기술이 담긴 추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6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KT는 음악전문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협업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OST)이나 TV 속 배경음악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시즌에서 바로듣기로 이용할 수 있는 주제곡 및 배경음악은 약 17만 곡에 달한다.

시즌은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감정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을 선보인다.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정확한 정보를 몰라도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이 있어서다. 예컨대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만 선택해도 영화 ‘비긴어게인’ 등 ‘밴드’가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을 담은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24시간 라이브 예능 ‘밀실의 아이들’ 시즌2, 참여형 음악 예능 ‘히든트랙’ 등을 시즌에서만 제공한다. KT는 CJ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A&E, 와이낫미디어 등 채널사업자 및 제작사와 협력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시즌을 출시하면서 ▲플레인(월 5500원, 이하 VAT 포함) ▲플레인 플러스(월 8800원) ▲믹스(월 9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200원) 4가지 월정액 상품을 내놓았다.

‘플레인’은 기본형 상품으로,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다. ‘믹스’는 ‘플레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과 VOD에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매월 제공한다.

KT는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시즌에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을 개설해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를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또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기반으로 오는 2020년에는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단말 제조사 및 CP들과 제휴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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