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Future(10년 후 미래)’를 슬로건으로 8개 세션 진행···박 장관 "사회적 가치 추구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 등장하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K-Startup Week ComeUp 2019' 개막사를 하고 있다. / 사진=권태현PD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K-Startup Week ComeUp 2019' 개막사를 하고 있다. / 사진=권태현PD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핀란드에 슬러시가 있다면 국내에는 컴업(ComeUp) 행사가 있다. 각 산업별로 80개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컴업이 처음일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K-Startup Week ComeUp 2019’ 개막식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다른 스타트업 행사는 산업 분야별로 세션을 나누지 않고 진행한다. 컴업은 최고의 도전정신을 가진 업체들을 8개 산업으로 나눠 창업가와 투자자가 유망 산업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omeUp 2019는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유니콘 스타트업 및 국내 유수의 창업 전문가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민간이 함께 운영한 글로벌 행사다. 이번 행사는 ‘Meet the Future(10년 후 미래)’가 슬로건으로 꼽혔다.

총 8개 분야로 구성된 세션은 강연, 패널토크, IR 피칭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8개 분야는 푸드테크, 핀테크,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뷰티&패션, 바이오&헬스, 에듀테크&라이프스타일, 프론티어테크다.

박 장관은 “중기부가 도와주긴 했지만 민간 조직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행사를 진행했다. 다른 행사와는 뭔가 달라보이지 않나”라며 “사전 공연도 그렇고 다른 행사에서는 보지 못했던 도전정신이 가득한 분위기다. 그동안 민간 조직위원회에게 감사하다”며 위원회원들을 한 명씩 호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유니콘 기업 9개를 보유한 세계 6위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박 장관은 “스마트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DNA를 구축해야 한다. DNA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라며 “AI타워가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키면 최강의 DNA 코리아가 될 수 있다. 데이터 관련 개인정보보호법안은 어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해 열리는 컴업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함께 진행됐다. 아세안을 움직이는 유니콘 기업들이 함께했다”며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 데카콘(상장 전 기업가치 10조원) 기업 ‘고젝’이 기억이 남았다. 고젝은 이윤을 따지지 않고 사회적 가치도 함께 추구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고젝을 사랑했고, 데카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도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한다면 훗날 데카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컴업 행사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세션별 행사 외에도 이노비즈협회, 한국무역협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1개 국내 창업지원 기관과 미국, 몽골, 러시아 등 30개국과의 협력을 통해 20여 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도전 K-스타트업 2019 왕중왕전에서는 중기부 김학도 차관이 참석해 왕중왕전 진출 20팀의 IR 및 평가를 통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K-Startup Week ComeUp 2019'을 관람하고 있다. / 사진=권태현PD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K-Startup Week ComeUp 2019'을 관람하고 있다. / 사진=권태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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