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일자리 사업 영향···40대는 2만6000개 감소로 5분기 연속 줄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46만여개 늘어났다. 대부분 50대 이상에서였다. 이는 정부의 재정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40대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보다 2만6000개 줄었다.

통계청은 28일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68만5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만4000개(2.5%) 늘었다. 1분기 증가 폭(50만3000개) 보다는 줄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는 대부분 50대 이상에 집중됐다. 60대 이상 임금 근로 일자리가 22만8000개 늘어 전체 증가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5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만9000개 증가했다. 20대 이하는 6만6000개, 30대는 7000개 늘었다.

반면 4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2만6000개 줄었다. 4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은 60대 이상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효과로 분석했다. 60대 이상의 경우 재정 일자리 사업에 속하는 보건·사회복지(8만4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에서 많이 늘었다.

성별로는 2분기에 여성 일자리가 33만8000개 증가했다. 남성 일자리는 12만6000개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업에서 일자리가 16만2000개 늘었다. 도소매(7만7000개), 공공행정(6만7000개) 등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8만6000개 줄었다. 사업·임대 일자리도 3만1000개 줄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건설업과 제조업이 둘 다 부진했지만 제조업은 감소세가 줄어드는 등 살아나는 반면 건설업은 계속 부진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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