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
경기 바닥 찍지만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 여전 판단
내년 성장률 고려하면 코스피 상승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이 2.2%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 표=자본시장연구원, 연합뉴스.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이 2.2%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 표=자본시장연구원, 연합뉴스.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 중 저점을 찍고 회복하겠지만 소비회복 지연과 건설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2150∼2350으로 제시했다.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문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비 회복 지연 및 건설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2.2%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경기 국면 상으로 올해를 침체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하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각각 제시했다.

또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은행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한국은행은 경기 둔화 및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중 기준금리를 연 1.0%로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며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도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를 고려하면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해선 올해 금리 조정을 일단락했고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1.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150∼2350으로 제시했다.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가 저점에서 회복하면서 수익률 개선 및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면서도 성장률의 미약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선 올해 저점인 달러당 1110원대에서 지난 8월 무역 분쟁 악화 전의 118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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