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는 ‘베트남’···협력 중요해지고 있다”
“협력 업그레이드 ‘골든타임’···민간 교역·투자 가속화하도록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를 ‘베트남’으로 지정하고 교역·투자 등 미래 협력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환영축사를 통해 “신보호무역주의, 4차산업혁명 등의 도전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양국이 함께 번영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든든한 협력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베트남이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했고, 베트남에 대한 한국 투자도 대폭 늘어 한국이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 베트남 또한 한국의 4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한·베트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민관 협력방향으로 ▲속도감 있는 협력 ▲창의성이 결합된 협력 ▲맞춤형 상생협력 ▲제도화된 네트워크 등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을 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시티 등 관련 분야에서 효과성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며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역내 혁신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속도감 있는 협력을 통해 협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확실시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7월 하노이에 개소한 한·베트남 인프라 협력센터,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원을 위해 12월 개소 예정인 TASK 센터 등 협력 플랫폼을 통해 민간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의적 협력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을 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민간의 수요와 혁신 아이디어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 등을 발굴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ICT,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효과성 있는 사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맞춤형 상생 협력에 대해선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KSP 등을 통해 개발경험을 맞춤형으로 공유하고 기술협력·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민간의 다양한 교류 노력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최대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도화된 네트워크 관련해선 “급변하는 통상·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정보 공유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가 지속 강화외어야 한다”며 “정부도 정부 간 협력채널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비즈니스 포럼 등 민간 분야의 네트워킹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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