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이후 첫 국산차 판매···영업사원 판매 실적도 유지하는 방식

쌍용차의 코란도를 홈쇼핑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의 코란도를 홈쇼핑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CJ오쇼핑과 손잡고 쌍용차의 주요 모델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를 TV 홈쇼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28일 쌍용차는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코란도 출시 후 최초라고 설명했다. TV 홈쇼핑에서 국산차가 판매되는 것은 2018년 3월 개정된 보험감독규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과거엔 국산 자동차 제조·판매사가 손해보험 대리점을 등록할 수 없었다. TV홈쇼핑이 자동차에 보험을 끼워 파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 때문에 손해보험 상품을 파는 TV 홈쇼핑은 국산차를 팔면 손해보험 대리점 등록이 취소돼 국산차를 판매 할 수 없었다.

이후 2017년 3월 TV 홈쇼핑 사업자가 국산차를 판매하더라도 손해보험 대리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그러나 완성차업체들이 영업사원의 판매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규제 완화 후에도 TV 홈쇼핑에서는 국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쌍용차와 CJ오쇼핑은 홈쇼핑 방송을 본 소비자가 상담 예약을 하면 자동차 본사가 이를 소비자 인근 대리점으로 배분해 대리점 영업사원이 해피콜로 소비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자동차 본사는 판로를 확대하고, 영업사원은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한편, 쌍용차는 특별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연말까지 CJ오쇼핑을 통해 코란도 구매 시 10만원 특별할인(일반 판매조건 중복 가능) 혜택이 주어지고 10명을 추첨해 ▲풀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 ▲인피니티 무드램프로 구성된 블레이즈콕핏 패키지(180만원 상당)를 무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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