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기내 환자 발생 꾸준히 늘고 있어

제주항공이 장정순 중앙대병원 내과 항공전문의를 항공의학자문의로 위촉했다. 기내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른 항공생리에 기반한 의학적 자문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제주항공은 이번 위촉으로 응급상황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27일 제주항공은 장정순 전문의를 항공의학자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히면서 운항 중 응급환자 발생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산업안전보건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한 응급환자는 2017년 13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1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로 인한 회항, 램프리턴, 하기 등 추가적인 지연도 꾸준히 늘어난 상황이다.

기내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인포그래픽=제주항공 제공
기내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 인포그래픽=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측은 기내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항공여행이 보편화 됨에 따라 고령승객, 병약승객의 탑승비율이 점차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운항중 응급환자 발생비율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내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대응과는 다른 항공생리에 기반한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제주항공은 항공전문의를 통해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항공의학자문의의 역할은 ▲예약단계 및 발권단계에서 병약승객의 항공기 이용 문의에 대한 의학적 조언 ▲기내 병약승객으로 인한 응급상황 문의에 대한 의학적 조언 제공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의학자문의를 위촉함으로써 응급환자나 병약승객의 안전도모는 물론, 기장의 안전운항 판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환자승객 처치로 인해 연결되는 램프리턴이나 회항 등의 추가적인 지연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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