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각자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
이달에만 세 차례 통화···무역합의 막바지 관측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1단계 합의를 위한 세부 사안에 대해 전화 통화를 가졌다. /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1단계 합의를 위한 세부 사안에 대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내용의 중국 상무부 게시글. /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중국 상무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6일 오전 전화로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위한 세부 사안에 대한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양측이 각자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인식 달성과 1단계 합의를 위해 남은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는 중산 상무부장,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함께했다.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아직 고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중국 정부와 가까운 전문가들은 양측이 1단계 합의 달성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하며 일부 언론의 부정적인 여론을 일축했다.

양측 협상 대표는 지난 2일, 16일에 이어 오늘까지 이달에만 총 세 차례의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로써 1단계 합의를 위한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예정이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하는 조치를 보류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정책을 발표하고, 대량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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