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하루 종일 발사르탄보다 강력한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 강하효과 보여

2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아-태고혈압학회(APCH)에서 포스터 발표된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 비교 임상 결과를 학회 참가자가 유심히 바라보는 가운데, 임상현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보령제약
2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아-태고혈압학회(APCH)에서 포스터 발표된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 비교 임상 결과를 학회 참가자가 유심히 바라보는 가운데, 임상현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은 지난 24일부터 4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CH)에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CH)는 19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학회다. 지난 1999년부터 2년 마다 한 번씩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혈압 전문가들이 모여 고혈압 관리와 치료에 대한 학술발표와 토론이 이뤄지는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서는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을 헤드 투 헤드 방식으로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카나브 FAST 연구를 바탕으로 ‘성별에 따른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의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 강하효과 비교’에 대한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FAST는 경증 및 중등도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사르탄과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약의 효과를 연구할 때 실험자와 실험을 받는 사람이 어떤 약이 투여됐는지 모르게 하는 방법), 활성대조, 우월성 검증 연구다.

이 시험은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을 헤드 투 헤드 방식으로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 임상시험이다. 24시간 활동혈압 측정(ABPM)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혈압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한 연구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는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별에 따른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의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 강하효과 비교’다.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하루 종일 발사르탄보다 강력한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SABP) 강하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마사르탄은 야간 수축기 활동혈압이 6주 후 약 -15.34mmHg(남성), -20.69mmHg(여성)의 현저한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고혈압환자 패턴을 주간 혈압에 비해 야간 혈압이 10% 이상 감소하는 패턴으로 회복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연구 책임자인 임상현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정상인은 야간에 혈압이 주간보다 10~30% 떨어지지만, 고혈압 환자 중 25~30%는 야간에 혈압이 안 떨어지거나 오히려 올라가는데, 야간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합병증, 특히 뇌졸중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런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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