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로 4년 연속 흑자경영···관급사업 수주도 탄력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에서 벗어났다. 2010년 7월 이후 9년 만이다.

26일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25일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및 채권단은 신동아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동아건설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이후 회사의 경영목표와 인원·조직 및 임금의 조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 흑자규모 3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2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왔고 올해 상반기엔 자본잠식도 해소됐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수주액 7500억 원, 매출액 6200억 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2019년도 신용등급평가에서 신용등급이 개선돼 표준PF대출과 후분양대출 보증자격이 충족됐다.

신동아건설의 반등은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성고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사업,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한 영향이다.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면서 기업신용평가도 크게 개선돼 공공 및 관급사업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9년 동안 회사를 믿고 지원해준 채권단의 노력도 잊지 않겠다.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을 넓혀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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