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K5,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이 실적으로 이어져
첫날에만 7003대 사전계약···8세대 쏘나타는 5일 만에 1만대 돌파

3세대 K5의 외장 모습. /사진=기아차 제공
3세대 K5의 외장 모습. / 사진=기아차

역대급 풀체인지(완전변경)로 불리는 ‘3세대 K5’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파격적으로 변한 디자인에 호평이 이어지는 한편 사전계약 실적도 쏘나타를 뛰어넘는 분위기다. 4일 동안 1만대를 사전계약 한 것인데, 이는 기아자동차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3세대 K5의 계약대수가 사흘 만에 1만28대를 기록했다. 첫날에만 7003대가 계약됐다. 이는 2세대 K5의 올해 한달 평균 판매대수인 3057대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3세대 K5는 현대차 ‘8세대 신형 쏘나타’보다 빠르게 1만대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신형 쏘나타가 1만대를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5일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 당시 “지난 3월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5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한 1만203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인기 요인을 디자인으로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가 역대급으로 빠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데에는 한 눈에 각인될 정도의 강렬한 디자인의 영향이 컸다”며 “특히 패스트백 스타일의 역동적인 아름다움과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하는 등 디자인 혁신을 통해 다른 중형세단들과 확실히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 K5의 외관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전면부엔 기존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없애고 연결된 형태로 구성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도 한층 정교해졌다. 기아차 측은 외관은 날카롭지만 촉감은 부드러운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3세대 K5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3171만원 ▲LPi 일반 모델이 2636만~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090만 ~ 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의 멤버십인 ‘레드멤버스’ 전용카드로 1500만원 이상 결제 후 세이브오토를 이용하는 사전계약 고객에겐 1년 간 외관 손상을 보상해준다. 또 선택 품목 중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또는 ‘스마트 커넥트’를 선택한 사전계약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해당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2020년 1월 31일까지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은 취등록세 무이자 분할납부 지원 프로그램과 초기부담은 완화하고 월 납입금은 반값 수준으로 낮춘 ‘K5 스타터 패키지 구매프로그램’를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