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하드웨어 분야에서 실적 회복 기대” 

자료=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 비중(market 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높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 2020년 비전’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술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실적 회복 전망에 따라 한국을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에도 한국 증시를 '비중 축소'에서 '시장 비중'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과 관련 골드만삭스는 “한국과 인도, 대만이 2020년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올해 -33%에서 내년 22%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기술 하드웨어 분야가 실적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안정화와 D램(DRAM)·낸드(NAND) 재고 정상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산업, 자동차, 소재 등 세계 경제에 민감한 업종에서도 대만보다 높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5세대 이동통신(5G) 수요 증가도 한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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