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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오프라인 매장 가보니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1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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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엠 매니저 상주하면서 통신 상담해
연내 12곳에서 대면 상담 진행

은행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판매하는 공간이 생겼다. KB국민은행은 금융상담이 이뤄지는 공간 한편에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부스를 마련했다. 커다란 글씨로 ‘리브엠’이란 브랜드를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알뜰통신사업(MVNO) ‘리브엠(Liiv M)’의 대면 상담을 25일 시작했다. 은행의 통신서비스 첫날, 창구는 한산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KB국민은행 서초동 종합금융센터를 찾았다. 이곳에는 KB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 직원과 함께 리브엠 1호 매니저도 배치됐다.

KB국민은행은 리브엠 가입 신청을 모바일 웹페이지 위주로 진행한다.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부터 KB국민은행은 대면보다는 최근 추세에 맞게끔 모바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디지털 소외 계층이나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하게 됐다. 개통과 요금제 변경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25일부터 서울 4개 지점에서 리브엠 가입 상담을 진행한다. 서초동 종합금융센터와 남부터미널점, 서울교대 디지털셀프점, 송파 헬리오시티점에서 리브엠 부스가 마련됐다. 리브엠 부스에 상주하는 리브엠 매니저는 종합금융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주 안에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매장 한쪽에 마련된 리브엠 공간에는 ‘리브엠’ 로고가 커다랗게 붙어있었다. 카페, 꽃집이 어우러진 매장에 세련된 디자인의 리브엠 부스가 자리해 알뜰폰이라는 기존 이미지와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다만 리브엠 서비스를 모르는 이들이라면 통신서비스라는 것을 알아채기 어려워보였다. 휴대전화와 관련된 그림이나 표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폰 그림이 있는 소책자 등을 비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꼭 새 휴대전화로 바꿔야만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갖고 있는 폰, 자급제 폰 등으로 자유롭게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리브엠 부스에서 소책자를 받아든 한 국민은행 거래자는 “지난주에 은행 직원에게 통신서비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서 부스에서 설명을 들었다”며 “나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인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서초구 KB국민은행 서초동 종합금융센터에 '리브엠' 유심카드와 소책자가 비치돼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25일 서울 서초구 KB국민은행 서초동 종합금융센터에 '리브엠' 유심카드와 소책자가 비치돼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현재 리브엠 서비스에는 통신비를 합리적으로 쓰고 싶어 하는 30대와 40대가 주로 가입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요금제는 LTE 요금제 가운데 11GB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일 2GB 제공하는 월 4만4000원 요금제다. KB 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2000원, 최대 카드 할인까지 더하면 월 7000원에 이용가능하다.

리브엠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통신 품질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을 해온다고 KB국민은행 측은 전했다. 또 기존 이동통신 3사에서 유‧무선 결합서비스, 가족 결합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 어떤 것이 더 저렴한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6일 본격적으로 리브엠 서비스를 그랜드 오픈한다. BTS가 등장하는 리브엠 광고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날부터 유심이 당일 배송서비스도 가능해 진다. 좀 더 가입하기 쉽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도 확 바뀐다. 기존 알뜰폰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련된 느낌을 추구하려는 복안이다.

리브엠 유심칩 카드에 BTS 사진을 각인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늘도 유심칩에 관한 회의를 했다”며 “BTS 기획사 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가능해지면 BTS 굿즈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KB국민은행은 청소년 요금제, 군인 전용 요금제도 내놓을 전망이다. 금융 거래가 적은 이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게끔 특화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전화를 판매하지 않는 대신 자급제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LG전자, 애플과도 협의 중이다. 리브엠 웹페이지에서 배너를 누르면 좀 더 저렴하게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대면 상담 지점도 늘린다. 현재는 4곳이지만 KB국민은행은 올해 안에 12곳에서 대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점지역 PG(파트너십 그룹) 지점 위주로 리브엠 공간을 꾸릴 전망이다.

변소인 기자
IT전자부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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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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