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서 상장 기자설명회 열어
의료 AI 기업으로는 첫 상장···기술성 특례제도로 입성 나서
내달 2~3일 일반 청약···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중순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AI 1호 상장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AI 1호 상장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서울IR.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의료 인공지능(AI) 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AI 1호 상장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플랫폼과 솔루션, 보안 시스템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은 ▲기존의 다양한 의료기기와 융복합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입력 영상에 대한 정량적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정량분석 플랫폼’ ▲원격 진단 플랫폼에 분석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원격 플랫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 진단에 활용하는 ‘인공지능 의료진단 플랫폼’으로 나뉜다.

이 회사의 뇌경색 분석 솔루션,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은 다른 회사 대비 차별화된 부분이다. 뇌경색 분석 솔루션 ‘JBS-01K’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솔루션은 컴퓨터단층촬영(CT)및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영상을 활용해 환자가 응급실에서부터 퇴원,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를 분석해준다. 전립선암 솔루션 역시 분석에서 디지털 병리학까지 연결된다. 

이밖에 이 회사는 14개 신체 부위를 판독하는 37개의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를 하나의 플랫폼에 정립한 ‘AIHuB’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사업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 5건뿐만 아니라 유럽 CE 7건, 동남아 2건 등 국내외 총 14종의 인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국내의 경우 의료 인공지능 보험수가에 대하여 정부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이 준비되고 있어 가까운 시기에 의료 인공지능 제품들에 대한 보험수가가 적용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000~1만4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9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중순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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