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보고서 예측···역성장의 돌파구 5G스마트폰, 제조사들 LCD 아닌 OLED 채택
시장 재도약 기대감···삼성디스플레이, OLED 점유율 86% ‘압도적’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오는 2023년 5세대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하량이 5억40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화면 구현에 장점을 지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도 재도약을 맞을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I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내년 1억9000만대, 2021년 3억4000만대, 2022년 4억4000만대 등 해마다 1억대씩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며 이 같이 전망했다.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100만대 수준이었다.

5G 스마트폰은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동영상 소비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된다. 각종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함과 동시에 대용량 배터리 및 냉각장치 등을 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얇고 가벼운 OLED가 적합할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5G 제조사들도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으로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면서,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업계를 향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5G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OLED 디스플레이 업계의 수혜가 점쳐지게 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인한 OLED 채용 증가가 기대된다”고 시사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시장에서 86%의 점유를 보이며 독점적 지위를 유지 중이다. IDC는 올해 3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320만대로 집계됐으며 삼성전자가 240만대를 기록해 7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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