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설립 약 2년만에 기술이전 성공
내달 9~10일 수요예측, 같은 달 12~13일 일반 청약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로 내달 중 코스닥 상장 계획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임상 개발 및 사업 개발 역량의 고도화로 환자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와 더불어 후기임상 개발 역량까지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IR큐더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사진)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임상 개발 및 사업 개발 역량의 고도화로 환자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와 더불어 후기임상 개발 역량까지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IR큐더스.

혁신신약 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임상 개발 및 사업 개발 역량의 고도화로 환자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와 더불어 후기임상 개발 역량까지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전문 기업이다. NRDO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학계나 정부 출연 연구소, 기업 등에서 유망한 신약물질을 도입해 개발에 나서는 사업을 말한다.

이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는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확보 및 ▲신속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개발 등이 꼽힌다.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혹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을 전략적으로 채택해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임상 개발 네트워크와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통해 전임상 소요 기간을 업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는 점도 이 회사가 내세운 강점이다. 실제 지난 7월 이 회사가 개발해온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후보물질 도입 후 약 2년 만에 기술이전 사례를 선보인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례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401’은 현재 미국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 내 선택적 약물 분포를 통한 안전성 및 효능, 효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올해 매출 559억원, 영업손실 5억5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은 매출 827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기술이전을 완료한 후보물질들의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를 통해 탄탄한 재무적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신규 도입한 후보물질들의 초기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꾸준하면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년 ‘한 물질 이상 신규도입, 글로벌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이라는 사업전략을 꾸준히 실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회사는 성장성 특례상장제도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이 회사는 총 7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7만~8만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490억~560억원이다. 내달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2일과 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은 12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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