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상승폭 키워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감정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22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11월 3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21주 연속 상승이다.

감정원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부여로 아직 제도 시행의 체감도가 낮다”며 “매물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 지역별 갭 메우기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14%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13%→0.14%)와 서초구(0.14%→0.16%), 강동구(0.11%→0.15%)는 상승폭이 늘었지만 송파구(0.14%→0.13%)는 상승폭이 감소했다.

양천구(0.15%)는 특목고 폐지 발표 등으로 학군 우수한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신축·기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18%)는 노량진·동작·상도동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당산·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주 0.08%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0%→0.11%)과 서울(0.09%→0.10%), 지방(0.01%→0.06%)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탓이다.

시도별로는 대전(0.41%), 부산(0.19%), 경기(0.13%), 울산(0.12%), 서울(0.10%) 등은 상승, 제주(-0.04%), 경북(-0.04%), 전북(-0.04%), 충북(-0.03%),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최근 해운대·수영구 등 3개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과 조선경기 회복,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원정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울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이 0.09%, 전국이 0.08% 뛰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자사고 폐지 이슈 이후 서울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수요가 증가해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인기지역과 역세권, 신축·준신축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세종(0.33%), 경기(0.17%), 울산(0.15%), 대전(0.12%), 등은 상승, 경북(-0.09%), 제주(-0.03%), 전북(-0.02%), 강원(-0.02%), 충남(-0.01%) 등은 하락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