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영장실질검사 불출석 후 도주한 이종필 부사장에 지명수배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 이종필 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 이종필 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라임자산운용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검찰의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일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 부사장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 부사장을 리드 관련 부정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5일 오전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으나 이 씨는 불출석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잠적함에 따라 지명수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문제가 된 리드의 수사를 확대하면서 이 부사장에 대한 수사도 벌여왔다. 라임자산운용은 리드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지난달 리드의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 부사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했거나 업무상 관계가 있는 회사에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리드 부회장 박 모씨와 부장 강 모씨를 지난달 29일 구속기소했다. 다른 임직원 4명도 같은날 불구속기소했다. 박씨 등은 지난 2016년 7월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8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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