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하나금투서 각종 금융자료 확보
TRS 이용 효성의 특정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에 따른 수사

검찰이 증권사 장외파생상품을 통해 효성그룹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승모 부장검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하나금융투자 본점과 효성투자개발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검찰 압수수색은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4월 효성이 계열사이자 사실상 조현준 효성 회장의 개인회사로 불리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에 부당지원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효성이 효성투자개발을 통해 GE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페이퍼컴퍼니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 있다. 

TRS는 총수익매도자인 증권사가 기초자산 이익·손실 등 모든 현금흐름을 총수익매수자인 기업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장외파생상품을 말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승모 부장검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하나금융투자 본점과 효성투자개발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승모 부장검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하나금융투자 본점과 효성투자개발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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