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1일 ‘10월 ICT 수출입동향’ 발표···수출액 154.9억 달러·수입액 93.5억 달러
중소기업 수출액도 5% 감소···중국·베트남·미국·EU 등 주요국 수출 전체적 감소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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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동반 감소하면서, ICT 수출액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10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4억9000만 달러, 수입액은 93억5000만 달러, 수지는 61억4000만 달러였다.

ICT 3대 주력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1%, 27%, 6.7% 등으로 감소했고, 전체적으로 23.3% 감소했다.

반도체(79억5000만 달러)의 경우 시스템반도체(24억5000만 달러)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메모리반도체의 단가 하락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19억2000만 달러)의 수출도 OLED 패널 수요 정체,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고, 휴대폰(13억3000만 달러)은 해외 생산 공장의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부분품은 증가했지만 완제품의 수출 부진 지속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휴대폰 부분품(8억9000만 달러), TV(2억1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4000만 달러) 등의 수출은 각각 8.3%, 105.4%, 7.2%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은 SSD(6억1000만 달러 16.7% 증가)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7억9000만 달러, 5.6% 증가)와 컴퓨터(1억6000만 덜러, 15.4% 증가) 등의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ICT 수출(15억1000만 달러)도 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2억5000만 달러), 휴대폰(8000만 달러) 등은 각각 16.4%, 6.5% 등으로 증가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 달러) 등의 수출은 23.1%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37억4000만 달러) 또한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3억4000만 달러, 5.8% 감소), 반도체(15억 달러, 3.4% 감소),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3000만 달러, 28.9% 감소) 등의 부진으로 7.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73억9000만 달러, 29.4% 감소)을 비롯한 베트남(22억9000만 달러, 11.7% 감소), 미국(17억 달러, 21.7% 감소), EU(9억8000만 달러, 9.4% 감소) 등 주요국들의 수출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대(對) 중국 수출의 경우 반도체(48억9000만 달러, 34.9% 감소), 디스플레이(9억2000만 달러, 25.7% 감소), 컴퓨터 및 주변기기(3억8000만 달러, 13.6% 감소) 등 품목들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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