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항공사 홈페이지 통해 공지···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파업

철도노조 파업 기간 중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철도노조 파업 기간 중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KTX를 포함한 열차 운행이 대폭 줄어들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공항버스 운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2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은 각 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공지사항 첫 화면에 “코레일 네트웍스 노조 파업으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카운터는 파업 종료 시까지 운영이 일시 중단됨을 안내 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철도노조는 인건비 개선, 4조 2교대 도입에 필요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코레일과 정부 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난 13일 철도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2만 1121명 조합원 가운데 90.9%(1만9194명)가 참여, 59.3%(1만1379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 지었다”고 밝혔다.

무기한 파업 진행으로 인해 KTX 및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개장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한 승객은 8만3000명에 달한다.

한편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국토부는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전국고속버스조합 등 운송 관련 단체와 협의해 비상수속대책을 수립했다.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출근시간은 기존 대비 92.5%, 퇴근시간은 84.2%로 운행할 방침이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SRT를 포함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 일반열차는 평시 대비 60% 수준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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