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역전철 등 30~70% 감축은행 예상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 20일 오전 정상 편성된 KTX 열차가 광주 송정역 플랫폼을 출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 20일 오전 정상 편성된 KTX 열차가 광주 송정역 플랫폼을 출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국민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최종 교섭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최종교섭 결렬 선언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했지만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 총인건비 정상화, SR과 연내 통합 등 쟁점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최종 교섭이 결렬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부에도, 4조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을 단 한명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KTX-SRT 고속철도통합에 대해서도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과 수출입 물류 운송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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