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사장단 인사는 실시 안 해···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19명 등 74명 인사 단행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19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대내외적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 대부분이 유임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권오갑 회장 외에도 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19명, 상무보 35명 등 74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회장으로 선임된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권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사장 재임 시절, 과감한 신규투자와 전 직원을 만나는 소통을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300억원대 회사를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는다. 2014년에는 어려움에 처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취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재편은 물론, 자산매각을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들을 신속히 단행해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비(非)조선 사업을 분할해 독자경영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에도 세계 1위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 판교에 그룹의 미래 기술경쟁력을 책임질 GRC(Global R&D Center) 설립을 추진했고, 올해 초에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합의해 한국 조선 산업의 변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권오갑 회장이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회장 외 현대중공업 그룹 승진자 명단.

◇ 부사장

▲ 한국조선해양 주원호 ▲ 현대중공업 김형관 남상훈 ▲ 현대파워시스템 권오식 ▲ 현대중공업지주 서유성

◇ 전무

▲ 현대중공업 성현철 박문영 류창열 ▲ 현대미포조선 이시국 김송학 ▲ 현대건설기계/코어모션 문재영 조승환 양경신 김상웅 ▲ 현대오일뱅크 이용대 김민호 김오영 고영규 박기철 ▲ 현대에너지솔루션 김진수

◇ 상무

▲ 현대중공업 류홍렬 이현호 이윤식 변정우 김태진 김명환 박종운 남상철 ▲ 현대미포조선 우태주 윤종흠 ▲ 현대건설기계/코어모션 김종유 박정환 한재호 이원태 ▲ 현대오일뱅크 이승호 권기오 조휘준 조현철 ▲ 현대케미칼 조남수

◇ 상무보

▲ 한국조선해양 박명식 ▲ 현대중공업 조성헌 윤훈희 이종곤 이운석 김기주 강민호 성석일 김정배 정창화 이경섭 김용곤 ▲ 현대미포조선 이준우 강태영 ▲ 현대삼호중공업 김태문 김영환 이준혁 김종구 심학무 ▲ 현대건설기계/코어모션 나홍석 이재옥 정명호 ▲ 현대오일뱅크 형성원 윤중석 최기화 임평순 임종인 강동순 박상조 ▲ 현대글로벌서비스 이동원 안성기 ▲ 현대파워시스템 함수용 이경모 ▲ 현대에너지솔루션 이형내 ▲ 현대E&T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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