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포함한 광범위한 연구 개발 협약 체결

코리 설립자 임종윤 대표(왼쪽)가 북경협화의학재단 쟝위신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코리 설립자 임종윤 대표(왼쪽)가 북경협화의학재단 쟝위신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은 계열사 코리(COREE)가 지난 15일, 중국의 권위 있는 의료기관인 북경협화병원의 의학 재단과 함께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 기금' 설립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문 기금 설립은 대사성 질환과 선천적 결손증 발생 확률을 낮추고, 산모, 아기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북경협화병원 내 정원의학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북경협화의학재단 이사장 쟝위신, 북경협화병원 산부인과 쉬링 교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마량쿤 책임교수와 임종윤 코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설립한 코리는 연구와 벤처 투자, 신사업 인큐베이션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에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세계 유수 병원과 의료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코리 테라퓨틱스 사업부의 맞춤형 헬스케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초의 산모와 어린이를 위한 바이오뱅크 ‘마더 앤 차일드 앤 비욘드 바이오뱅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 기금 설립'을 통한 공동 연구 결과는 산모와 신생아의 대사성 질환 발병 원리 연구와 예방과 치료, 그리고 유전적 관련성 연구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임신 중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근원적 치료와 연구를 중점 과제로 두고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산부의 10% 정도에 해당된다. 하지만, 병 진단에서부터 주의 깊은 연구와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발생될 아기의 대사질환 예방과 상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번 공동 연구는 산모와 아이를 위한다는 점에서, 약을 쓰지 않는 임신성 당뇨병 치료에 대한 혁신 기술을 과제로 정하고 있다.

코리와 북경협화병원은 산모와 신생아 영역의 모바일 의료 혁신 모델을 공동 기획하고, 중국인 산모와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 빅데이터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코리와 한미사이언스, 북경한미약품으로 연결되는 의약품 생산과 임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맞춤형 테라피 등에 직접 활용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북경협화의학재단 쟝위신 이사장은 “북경협화병원은 마더 앤 차일드 앤 비욘드 바이오뱅크와 같은 혁신적 교류를 통해 성장해왔다. 이번 연구의 거점이 될 산부인과 역시 중국의 최우수 산부인과로 선정됐다”며 “협화병원은 이번 공동 연구를 제 1호 프로젝트로 보고 있으며, 최선의 결과를 찾기 위해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북경협화의학재단은 임 대표에게 그동안 후원과 협력, 지속적 연대에 감사한다는 의미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임 대표는 “북경협화병원은 우리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두터운 신뢰와 철학을 공유해왔다”며 “혁신 기술을 향한 협업이 약 없는 약. 디지털 메디슨의 첫 번째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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