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최종평가에 국민심사배심원단 참여···선정심의위원장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민이 직접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개를 뽑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최종평가에 참여할 국민심사배심원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소기업 100 선정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업 육성 로드맵인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 중 첫 번째 과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간 30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全) 주기에 걸쳐 기업 당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전문가를 추천받아 평가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또 국민심사배심원단을 통한 대국민 모니터링으로 강소기업 선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후보기업은 신청기업 1064개 중 1차 평가를 통과한 301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평가, 심층평가를 거쳐 11월 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층평가단에서 선정한다.

강소기업은 다음달 5일 분야별 최고 권위자로 구성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후보기업에 대한 공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연말에는 출범식이 열린다. 선정심의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는다.

최종 선정평가에는 ‘국민심사배심원단’이 참여한다. 후보기업의 발표와 평가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강소기업을 선정하는데 국민들의 시각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심사배심원단은 대표성과 균형성을 고려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산업역군으로 일하는 현장 기술전문가 또는 연구원, 기술사업화 전문가, 퇴직 과학기술 인력까지(전문학사, 학사, 석박사 모두 포함) 계층과 직군에 걸쳐 구성된다.

국민심사배심원단은 공개모집과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지만 기계금속, 기초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등 6대 기술적 전문성 입증할 수 있는 경력, 자격을 구비한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100명 내외를 위촉한다.

국민심사배심원단은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배심원에게는 강소기업 국민심사배심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희망자에 대해선 자격평가를 거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평가위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박영선 장관과 박용만 위원장은 강소기업 대표, 선정심의위원, 국민심사배심원과 함께 강소기업 선정을 축하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는 투박(박영선-박용만)과 함께하는 막걸리 파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강소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인만큼 선정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심사배심원단 제도를 도입했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뽑힌 소재·부품·장비 전문 강소기업들이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 및 지속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 피칭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 피칭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