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00명 방청객이 질문···온라인 실시간 질문도 받아
외교·안보·경제·사회 전 분야 질문 쏟아질 예정
라디오 DJ 배철수씨 사회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민과의 대화’ 준비를 위해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대화 준비에 집중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번 대화는 정해진 각본 없이 300명의 방청객이 즉석에서 질문하고 문 대통령이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교·안보·경제·사회 전 분야에 걸쳐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다음날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준비를 위해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대화 준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공개일정 없이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다 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화는 19일 오후 8시부터 MBC를 통해 100분간 방송된다.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리 정해진 질문이나 시나리오는 없고 방청객이 즉석에서 손을 들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2017년 8월 20일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 주관 방송사인 MBC는 참여자 신청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했다. 1만6000여명이 신청해 이 중 성별과 나이, 지역 등을 고려해 국민패널 300명을 선정했다. 

사회는 라디오 DJ인 배철수씨가 본다. 보조 MC는 박연경, 허일후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어떤 질문이든 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를 배분하지도 않았고, 질문 분야도 한정하지 않았다. 방청객으로 참여하지 못한 국민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질문도 받는다. 

이에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교육 정책, 검찰 개혁, 남북문제, 한일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 대변인도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전 분야를 망라해 총 점검하고 있다”며 “국정현안에 대한 다양한 국민의견이 여과없이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전달되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 '국민통합의 장', '진솔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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