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설립된 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독립 3자 물류 회사로는 첫 상장
석유화학제품 운송, 프로젝트 물류, CIS지역 운송에 강점
이달 21~22일 수요예측, 26~27일 일반공모···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물류창고, 소규모 복합 물류회사의 인수 등에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태웅로직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물류창고, 소규모 복합 물류회사의 인수 등에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태웅로직스

태웅로직스가 독립 3자 물류 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물류창고, 소규모 복합 물류회사의 인수 등에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종합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복합 운송, 프로젝트 운송, CIS(독립국가연합) 운송 등 국제물류주선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3자물류(3PL)에 속한다. 3자물류(3PL)는 독립적인 물류 전문업체가 다양한 고객사와 개별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1자물류(1PL, 1 Party Logistic)는 생산자가 직접 물류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이고 2자물류(2PL)는 대기업들 위주로 물류 계열사를 설립해 물류를 처리하는 형태다. 3자물류 회사는 생산 공정부터 고객에게 이르는 모든 물류 단계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태웅로직스는 국내 석유화학제품 운송,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태웅로직스에 따르면 국내 모든 석유화학사를 커버한다. 국내 석유화학산업 시장은 설비 증가로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운송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 진입한 이후 시장 확대와 영업력을 강화해 왔다. 프로젝트 전담 부서에서 화공 플랜트, 전력 플랜트, 인프라 사업 등 선적지부터 공사 현장까지 해상운송, 육상운송의 물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UGCC 프로젝트, 콜롬비아 TT2 프로젝트 등등 다수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물류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진입 장벽이 높은 CIS 지역의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회사의 차별점이다. 태웅로직스는 CIS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지역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지역과 지중해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했다. 특히 통관이 어려운 CIS 내 일부 국가에 대해선 현지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자체적인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 ‘TIMS(Taewoong Intergrated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고객사의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전영역에 걸쳐 맞춤형 물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22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84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38%에서 4.72%로, 당기순이익률도 1.73%에서 2.9%로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199억8937만원, 영업이익 126억3660만원, 당기순이익 91억2041만원을 기록했다.

태웅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500만주로 구주 매출 50%, 신주 모집 50%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700~45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225억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12월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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