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9X, LEAP엔진 등 GE의 주력 엔진용 주요부품 46종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압 압축기 케이스 및 고압터빈 케이스 등을 공급키로 한 보잉 777항공기용 LEAP 엔진.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압 압축기 케이스 및 고압터빈 케이스 등을 공급키로 한 보잉 777항공기용 LEAP 엔진.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40년 항공엔진 투자의 결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달 롤스로이스와 1조2000억원 계약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엔 GE와 3500억원 상당의 엔진부품 공급 계약을 맺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조사 미국 GE사와 약 3억달러, 우리돈 약 35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에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GE가 자랑하는 최신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High Pressure Compressor) 케이스 및 고압터빈(High Pressure Turbine) 케이스 등 6종과, LEAP 엔진용 고압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GE사의 최첨단 엔진으로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기대되는 GE9X와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LEAP 엔진에 대한 대규모 부품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장기적 사업확대 가능성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79년 이후 40년 간 항공엔진 사업에 투자해 왔다. 워낙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라 시장에서 완벽히 신뢰를 구축하는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 슬슬 그 투자 결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엔 영국 롤스로이스와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5년간 미국의 GE와 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과 잇따른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에 성공하며 수주 금액만 약 201억달러(약 23조3000억원)가 넘는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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