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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무선이어폰···애플, '노캔'으로 독주 굳히나
  • 윤시지 기자(sjy0724@sisajournal-e.com)
  • 승인 2019.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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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선이어폰 시장 1.2억대로 성장 전망
3분기 샤오미 판매 2위 등극···경쟁 심화
애플의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캡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캡처=애플 홈페이지

올해 전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 1위는 여전히 애플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로 규모가 성장할 전망이다. 올 3분기에만 3300만대가 팔렸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양대 볼륨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팔랐다. 미국은 전세계 시장의 31% 비중의 규모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이번 3분기엔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초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44% 판매량이 늘며 성장세를 더했다.

올해 1억대 규모로 판 커진 무선이어폰 시장에선 경쟁이 치열하다. 1위 자리는 애플이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2위 싸움은 특히 치열하다. 3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에 판매 개수 기준 점유율 2위 자리를 넘겼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샤오미의 성장세가 매섭다. 올 3분기 샤오미는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9%를 기록했다. 20달러대 저가 보급형 ‘레드미 에어닷’이 중국에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 2분기 2위를 수성하던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 점유율이 6%로 꺾이며 3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장 강자인 애플마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5%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금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50% 넘는 시장 점유율을 지켜냈다. 샤오미 금액 기준 점유율은 8위다. 

카운터포인트는 점차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엔 애플의 에어팟 프로, 아마존의 에코 버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이어버드 75t 등 주요 신제품이 출시된다. 전세계 시장 규모도 3분기 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공지능(AI) 보이스 어시스턴트 확산을 위해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IT기업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향후 무선이어폰은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대체해 나가는 스마트 기기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시장 강자인 애플이 에어팟 프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지켜낼지 관심이 모인다. 에어팟 프로는 애플 무선이어폰 중 처음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한다. 외향 마이크와 내향 마이크 등 두 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외부 소음을 상쇄하는 원리다. 또 전세대와 달리 귀 속으로 꼽는 인이어 형태로 변경됐으며 땀과 습기에 강한 생활 방수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다. 

에어팟 프로는 지난달 30일 미국을 포함한 25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우선 출시됐다. 가격은 249달러다. 한국엔 이달 13일 출시됐으며, 가격은 3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에어팟 2세대 가격(24만9000원) 보다 8만원 더 비싸다. 가격대는 높아졌지만 애플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처음 적용된 제품으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유선 제품의 불편함을 없애고 세련된 디자인의 무선 디바이스로 거듭나면서 무선 이어폰은 이제 가장 유용하고 편리한 스마트폰 악세서리 기기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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