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마감 시간, 저녁 7시에서 밤 10시로 늦춰···배송 가능 지역도 추가
요기요와 손잡고 모바일앱에서도 주문 가능···"편의점과 비슷하네"

/사진=홈플러스.
/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배송 서비스 키우기에 또 한 번 드라이브를 걸었다. 밤 10시까지, 이륜차가 배송한다는 점 등 CU가 하고 있는 편의점 배송과 비슷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마트직송' 서비스를 강화한 홈플러스가 자사 SSM(기업형수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배송 시간 연장, 모바일 주문 시스템 등을 더하는 방식으로 기존 운영 중인 배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기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하던 이륜차 및 사륜차 배송을 14일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단, 오후 7~10시에는 생수, 양곡 배달 불가). 

◇ 오토바이로 빠르게 

이는 저녁 퇴근길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장을 본 후 무거운 짐을 들고 귀가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하게 됐다. 비슷한 서비스에 기시감이 들지만 익스프레스 배송은 기존 사륜차 배송이 아닌 오토바이 등 이륜차 배송이라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배송은 지난 2월 도입한 ‘부릉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서도 배송되기 때문에 ‘한 시간 이내 배송’이라는 빠른 속도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퇴근길에 저녁 밥상을 차리기 위해 구매한 신선식품들도 귀가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받아볼 수 있다.

배송 지역 역시 넓혔다. 기존 점포 1km 이내 지역만 배송이 가능했으나 자체 분석 결과 1km 이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매장을 자주 방문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지역별로 방문 고객이 많은 아파트나 빌라 단지를 선정, 배송 가능 지역에 추가했다.

고객 편의 증진 및 서비스 확대 측면에서 기획한 이 서비스로 인해 실제 지난 8월22일부터 10월3일까지 남성점, 신길점 등 10개 점포에서 테스트를 거친 결과 일반 점포와 비교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 등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 운영 점포는 전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강서점, 목동2점, 서초점 등 233개 매장으로, 매장 내에 안내 포스터를 부착해 방문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요기요와 협업해 앱(App)으로도 

이와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슈퍼마켓을 자주 찾지 않는 젊은 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어플리케이션 ‘요기요’와 함께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봉천점, 신길3점, 북가좌점, 개봉점 등 4개점 인근 고객(반경 1.5km 이내)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요기요앱을 통해 장보기 주문을 하면 한 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총 400여 종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판매하는 다양한 간편식, 가공식품, 생활용품은 물론 싱싱한 신선식품까지 대부분 상품에 달한다. 요기요앱 내에서 ‘편의점’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획본부장은 “최근 슈퍼마켓 역시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배송 서비스 혁신에 중점을 두고 고객 쇼핑 경험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변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기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미래 고객을 확보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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