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31억원 영업손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239억원

진에어 777-200ER 여객기. / 사진=진에어
진에어 777-200ER 여객기. / 사진=진에어

진에어가 결국 올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경영을 이어 갔다. 한일관계 악화 등 대외 악재와 더불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제재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진에어는 3분기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7억원 흑자를 냈으나 결국 적자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22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항공업계 전반이 한일관계 악화, 경제 침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진에어의 경우 국토부의 제재라는 또 하나의 악재로 특히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 제재 이후 진에어는 신규 노선을 확보할 길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대기 인력이 많아져 비효율적인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최종보고서 제출 및 공식 해제 요청 등 지속적으로 제재 해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제재 해제 시 신규 노선 취항 및 전세기 투입 등 수익성 제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4분기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동남아 지역 공급 집중에 따른 가격 및 수요 유치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선 증편, 인기 노선 주간편 운항 확대 등 기재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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