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하나은행·연세대학교·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지원체계 구축···3000억원 규모 중기 지원펀드도

/ 이미지=KEB 하나은행

정부가 KEB하나은행, 연세대학교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나선다. 3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금융지원펀드, 1000억원 규모 혁신기술 중소기업(이노비즈) 특화 금융상품 등이 마련된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KEB하나은행, 연세대학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는 연세대 제4공학관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8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선 하나은행과 연세대, 이노비즈협회는 소·부·장 기업 현장 수요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 필요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 및 대학보유 지원가능 역량을 요청하고, 연세대는 대학내 기술지원 가능역량 매칭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술지원 연계 시 금융지원 및 운영 협조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2020년부터 3년간 소·부·장 전용 3000억원 펀드를 조성하고 및 소·부·장 기업대출을 1조원 한도까지 늘린다. 연구개발(R&D) 사업화 자금도 연 3000억원까지 대출가능하다. 이노비즈기업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된다.

하나은행은 소·부·장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노비즈협회 추천기업 대상으로 한국무역협회 심사를 거쳐 바이어 발굴·매칭, 외국환 할인(30~80%), 금리인하(0.8%) 등 지원한다. 하나은행 해외 24개국 현지지점·법인을 활용해 이노비즈전용 데스크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소·부·장 계약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추진하고, 인수합병(M&A) 거래지원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가업승계, 기업 세무, 경영 컨설팅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영선 장관은 “오늘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해외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노비즈협회와 대학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요기술을 조사해 도와주고, 하나은행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수요기술 지원체계 구축’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세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연세대와 하나은행이 기술과 금융을 함께 지원하는 모범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우리 산업의 근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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