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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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EMI,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전세계 출하량이 지난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 악화 영향을 받았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 3분기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29억3200만 제곱인치로 직전 분기(29억8300만 제곱인치) 대비 1.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출하량(32억 5500만 제곱인치) 대비 약 9.9% 감소한 수치다. 지난 7분기 중 최저치다. 전세계 웨이퍼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고점을 찍은 후 올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실리콘 웨이퍼 하락 출하량 감소는 반도체 시장 침체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 핵심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모든 전자 제품에 필수적이다. 

닐 위버 SEMI 실리콘 제조그룹(SMG) 의장은 “지속적인 지역별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실리콘 웨이퍼는 작년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대 소자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1분기부터 반도체 사업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3분기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은 17조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감소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6조838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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