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에 이어 두 번째 현장설명회
현대건설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시공사 선정 최대 변수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조감도 / 자료=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조감도 / 자료=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총 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서울 강권 대표적 재개발 사업지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사 재선정 입찰 설명회에 3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하루 전인 지난 13일 시공사 재선정을 위해 연 현장설명회에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며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갈현1구역 조합이 연 현장 설명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1일 열린 첫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건축 도면을 누락하고 이주비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무효 처리하고 조합 측은 시공사를 다시 뽑기로 했다.

다시 열린 현장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 사무실에서 30분 가량 비공개로 열렸다. 설명회에 참여한 3개 건설사는 5억 원을 현금으로 납부했다. 총 입찰보증금은 1000억 원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시공사 입찰 마감일인 내년 1월 9일까지 나머지 995억 원을 내야 한다.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은 갈현동 300 일원 23만여㎡ 부지에 있는 노후 주택을 전면 철거하고 지상 22층 아파트 4116가구(임대 62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200억 원 규모다.

한편, 현대건설은 갈현1구역 조합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갈현1구역 대의원회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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