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10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발표
사모펀드 순자산 지난달 말 기준 400조5000억원
전체 펀드 순자산은 65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

국내 사모펀드의 순자산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 9월 말 397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 중순 4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말에는 40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한 달 전보다 14조2000억원 늘어난 252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그동안 계속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특히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나 인프라, 실물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0월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보다 17조3000억원(2.7%) 증가한 652조6000억원이었다. / 표=금융투자협회.
10월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보다 17조3000억원(2.7%) 증가한 652조6000억원이었다. / 표=금융투자협회.

한편 10월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보다 17조3000억원(2.7%) 증가한 652조6000억원이었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300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주가 회복으로 평가액이 늘면서 순자산은 9000억원(1.1%) 늘어난 7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국내주식형에서는 4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순자산은 5000억원(0.8%) 늘었다. 해외주식형은 18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순자산은 4000억원(1.9%)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1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1.4%) 줄어든 12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채권형에서는 1조4000억원이 순유출돼 순자산이 1조9000억원(1.6%) 감소했다. 해외채권형은 2000억원이 순유입돼 순자산이 2000억원(1.6%) 늘었다.

재간접펀드는 750억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2000억원(0.7%)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에는 13조2000억원이 순유입돼 순자산이 13조4000억원(12.9%) 증가했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순자산이 각각 2조5000억원(2.6%), 1조4000억원(1.6%) 늘었다.

10월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648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7조2000억원(2.7%)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 회복 기대감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증가세를 이어나갔으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감소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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