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지원 및 홍보 등 협력체계 구축···새일센터 경력단절여성 단계적 지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서울 역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여성기업인 단체장, 청년 여성창업가, 일자리창출ㆍ수출 우수 기업 등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서울 역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여성기업인 단체장, 청년 여성창업가, 일자리창출ㆍ수출 우수 기업 등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가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과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13일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 및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족친화인증 활성화와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맞춤형 창업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두 기관은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적으로 가족친화인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홍보 및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먼저 중기부와 여가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해서는 20개 중앙부처, 지자체와 11개 금융기관 등이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및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부에서도 지원기업 선발시 일자리평가를 시행하는 63개 지원사업에서 가족친화인증기업을 우대하여 평가한다.

중기부는 또 2020년부터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기업이 ‘경영혁신형중소기업’ 확인을 신청할 경우 우대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연수(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운영)에 참여할 경우 연수비를 50% 감면하는 등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가부도 중기부에서 운영하는 경영혁신형중소기업 및 성과공유기업이 여가부의 가족친화인증을 신청할 경우 우대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기준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와 여가부는 새일센터 창업교육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 프로그램과 맞춤형 창업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새일센터 창업교육 이수 후 여성가족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경력단절여성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실 입주 우대, 여성가장창업자금 우선 지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 선발시 우대 등 중기부에서 시행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새일센터 창업교육 참여자에 대해 전문상담 지원,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정책(여성기업지원 등) 소개 등 양 기관이 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성창업을 활성화하고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문제와 기업의 가족 친화문화 확산은 개인과 기업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관심사”라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족친화적인 문화의 확산과 함께 기업과 근로자의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므로 가족친화문화 확산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과 경력단절여성의 창업지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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