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결과···오뚜기·유한양행·매일유업은 대학생 ‘톱10’에만 이름 올려

삼성 서초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사옥. / 사진=연합뉴스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기업 평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양쪽 집단 모두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글로벌평판커뮤니케이션연구소(GRCI)는 서울 소재 대학생집단(279명)과 기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직장인집단(147명)을 대상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평판조사를 처음으로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점 100점 만점에 79.2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각각 ▲제품&서비스(4문항) ▲혁신(3문항) ▲근무환경(4문항) ▲거버넌스(3문항) ▲사회적책임(3문항) ▲비전&리더십(4문항) ▲재무성과(4문항) ▲감성소구(소비자 감정을 유발해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표현 방법, 4문항) 등 총 8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전체 평가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점은 79.21점이었다. 삼성전자는 재무성과 항목에서 전체 기업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고 비전&리더십(2위), 혁신(3위), 제품&서비스(4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위라는 데엔 대학생과 직장인 집단 사이 이견이 없었다.

허나 나머지 톱10 기업들의 순위는 양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들이 꼽은 평판 상위 10개 기업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SK하이닉스 ▲LG전자 ▲카카오 ▲매일유업 ▲네이버 ▲오뚜기 ▲유한킴벌리 ▲SK텔레콤 ▲유한양행 순이었는데 직장인들은 ▲LG전자 ▲SK하이닉스 ▲(주)SK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순으로 톱10을 선정했다.

특히 몇몇 기업은 한쪽 집단에선 톱10에 들었으나 다른 집단에선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뚜기와 유한양행, 매일유업은 대학생들의 평판 톱10안엔 들어갔으나 직장인 톱10에선 이름이 없었다. 반대로 직장인들이 각각 평판 4~6위로 꼽은 (주)SK,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은 대학생들 집단에선 아예 톱10에 꼽히지 못했다.

이를 놓고 실제로 산업현장 속에 몸담은 직장인들과 각종 매스컴 등을 통해 기업을 접하는 대학생 간 기업 평판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EO스코어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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