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7조2000억원, 제2금융권 1조원 증가···은행 주담대 4조6000억원↑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8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월(10조4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줄어든 수치며 2017년 10월(10조원)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1조9000억원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7조2000억원, 제2금융권이 1조원 증가했다.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5000억원, 1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대출 항목 중에서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6000억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보금자리론과 전세대출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주담대 개별대출이 4조8000억원 늘어났으며 집단대출은 오히려 1000억원 줄어들었다. 제2금융권 주담대도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7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과 제2금융권이 각각 2조5000억원, 1조7000억원씩 늘어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조6000억원, 1조2000억원씩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동월 대비 은행권·제2금융권 모두 축소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10월 가계대출 누적 증가규모 또한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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