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상황 공시···연내 매각 급물살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내걸린 아시아나항공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내걸린 아시아나항공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본입찰에 참여한 3곳의 컨소시엄 중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금호산업은 HDC-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과 관련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제주항공-스톤브릿지, KCGI-뱅커스트릿 세 곳이 입찰에 참여했고, 금호산업은 이 중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시장에선 본입찰 직후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금액으로 2조5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정됐다고 전망했는데, 이 같은 예상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매각 절차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 직후 금호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상자 선정까지 1~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예상을 상회하는 금액을 인수전에 투입했고, 본입찰에도 3곳만 참여하면서 국토교통부의 인수자 적격성 심사 기간도 짧아졌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HDC-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제주-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적격성 심사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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