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사 대상 관심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어떤 사건이 가장 처음으로 수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여 만에 대검찰청 산하에 꾸려졌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출범 각오와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특수단은 참사의 원인부터 수습 당시 상황, 기존의 사건 수사·조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사실관계 전반을 면밀하게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특수단은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구성된 특별수사 조직이다. 꾸준히 세월호 관련 의혹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혀온 윤 총장은 특수단 설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지청장을 포함해 조대호(46·연수원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연수원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평검사 5명 등 검사는 8명이 투입됐다.

박근혜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부터 참사 당일의 구조 지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조사 방해, 검찰 수사 축소 외압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특수단이 우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일명 특조위 2기)에서 발표한 ‘헬기 이송 의혹’과 ‘CCTV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설 것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는 15일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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