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등 15개 기관 기증···향후 5년간 1000만달러 상당 물품 지원 예정

안산빛나교회 전경. / 사진=안산빛나교회
안산빛나교회 전경. / 사진=안산빛나교회

안산동산교회 의료지원센터와 안산빛나교회는 지난 9일 빛나교회에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의료지원을 위한 50만달러 상당의 1차분 의료물품에 대한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카소스 지바오 마타이 주한시에라리온 대사가 참석, “시에라리온의 보건의료가 취약해 의료지원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두 기관 도움으로 1차 의료지원 물품을 지원 받게 돼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에라리온 국민을 대표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유재명 안산빛나교회 담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향후 취약국가에 대한 의료 및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1차 의료지원 물품은 여러 기관이나 업체가 후원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공산품이다. 후원에 참여한 곳은 동국제약과 코러스제약, CMG제약, 한림제약, 소화, 삼성정밀방제, 국보사이언스, 박진영병원, 신앤윤병원, 한국사랑나눔공동체 등 15개 회사 및 기관이다.  

이 물품은 의료취약국가인 시에라리온의 주요 5개 국립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에라리온은 서부아프리카 국가다. 인구 780만명에 내전과 애볼라바이러스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511달러에 불과한 최빈국 중 하나다.

안산동산교회 의료지원센터와 안산빛나교회는 향후 5년간 1000만달러 상당의 의료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안산의 주요 교회가 연합, 취약국가를 지원한 첫 사례다. 양 기관은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용 비품 등을 추가 선적해 시에라리온 내 의료인프라 개선으로 의료혜택이 향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산동산교회 의료지원센터는 2018년 11월 라오스 1차 선적을 시작으로 라오스 2~3차 선적, 이번에 진행된 시에라리온 1차 선적에 이어 2020년 초 최빈국 중 네팔, 마다가스카르 선적을 준비 중이다. 

의료지원센터 관계자는 “의료취약국가 3~5곳에 대한 추가 지원을 현재 협의 중”이라며 “국내 많은 후원자가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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