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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말하다] 올해로 15회 맞은 지스타, 그간 변천사는?
  • 원태영 기자(won@sisajournal-e.com)
  • 승인 2019.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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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PC 온라인게임에서 최근에는 모바일·e스포츠 위주로
지스타 2018 전경. / 사진=넥슨
지스타 2018 전경. / 사진=넥슨

지스타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지난 2005년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4회에 걸쳐 지스타가 개최됐다.

일산에서 치러진 지스타는 접근성 취약과 숙박시설 부족 등 문제로 비즈니스가 불편하다는 업계의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결국 관련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차기 지스타 개최지로 부산을 선정, 2009년부터 부산에서 지스타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이후 부산은 지스타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부산은 지스타를 부흥시킨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제4회 지스타에서 18만9000명에 불과하던 누적관람객 수는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첫 지스타에서 24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27%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개최된 ‘지스타 2018’의 경우 36개국 689개(2966부스)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약 23만5133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스타는 그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006년의 경우 ‘바다이야기’로 대표되는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의 폐해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전년도 지스타 참가 업체의 40% 가량을 차지했던 아케이드 게임사들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를 겪었다. 2007년을 전후해서는 부스걸 말고는 특별한 볼 거리 없다는 이유로 유저들로부터 ‘걸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2013년에는 ‘셧다운제’를 비롯한 각종 게임규제에 반대하는 게임사들의 보이콧에 개최 자체가 무산될 뻔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역시 지스타 대표 참가 업체 중 하나였던 넥슨이 조직개편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흥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스타는 과거 PC 온라인게임, 콘솔, 아케이드 위주로 진행됐다. 온라인게임이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절에는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국내 게임사 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등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모바일게임이 주류 장르로 부상하면서, 지스타에서 신작 온라인게임을 발표하는 게임사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블리자드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여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지스타도 최근에는 모바일게임을 위한 부스 아이디어를 내고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등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온라인게임 시연대가 즐비했다면, 지금은 모바일게임 시연대가 더 많은 상태다. 

올해 지스타는 넥슨의 불참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꿋꿋하게 살아남아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원태영 기자
IT전자부
원태영 기자
won@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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