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컴, 글로벌 리츠 투자 펀드 나와···분기 배당금 지급 랩어카운트도 선보여
국공채 펀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연말소득공제 관련 이벤트도 주목

이번 주(11월 4~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안정성이나 배당 수익을 강조한 상품들이 다수 나와 주목됐다. / 자료=각사. 표=시사저널e.
이번 주(11월 4~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안정성이나 배당 수익을 강조한 상품들이 다수 나와 주목됐다. / 자료=각사. 표=시사저널e.

이번 주(11월 4~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안정성이나 배당 수익을 강조한 상품들이 다수 나와 주목됐다. 글로벌 리츠(REITs)나 달러 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고 분기 배당금 지급 랩어카운트가 이번 주 출시됐다. 이밖에 장기 국공채 펀드,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서비스, 연말정산 대비 이벤트 등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랩어카운트 ‘주목’

국내 증시에서 리츠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다. 이번 주 투자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안정성이나 배당 수익을 강조한 상품들이 다수 나왔다.  

지난 7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마이다스 글로벌 블루칩 배당 인컴 혼합자산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달러 인컴 자산에 주로 투자해 이자와 배당 수익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함께 추구한다. 더불어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리츠에 함께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변동성 축소와 안정적인 인컴 수익 창출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경기하강 국면에선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나 지수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ETF 등을 활용해 주가 하락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친다. 경기상승 국면에는 미국 기반의 신흥시장 기업 및 자산 등에 투자비중을 높여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등 경기 사이클에 맞춘 인컴 자산 배분 전략을 실행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마이다스에셋의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더불어 해외 유수의 퀀터멘털(Quant+fundamental) 리서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국내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6일 ‘플랜업 분기지급 글로벌인컴 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주로 미국 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위주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해 배당금을 재원으로 매 분기 말 평가금액의 1%(세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랩은 주가 변동성이 낮고 꾸준한 배당이 기대되는 해외 ETF 등에서 우량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주로 미국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통화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장기 국공채 투자해 자본차익 노리는 펀드도 나와

배당이나 이자이익보다는 자본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상품도 나왔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7일 ‘우리장기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호(국공채)’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펀드는 장기국공채에 주로 투자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익을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타겟 듀레이션(투자자금 회수기간)은 12년으로 펀더멘탈 분석을 기반으로 전략적, 전술적 듀레이션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시장상황에 따라 장기채권의 편입비중을 조절하고 장기채와 단기채에 대한 롱-숏 전략 등을 활용해 듀레이션 전략을 보완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10년 국채선물 매도 헤지전략이나 국채선물 저평가를 활용한 차익거래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 9월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 부진에다 저물가·저금리 기조가 이어짐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금리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채권시장은 수급 이슈 등으로 단기적으로 금리가 급등했는데 이는 장기 국공채 펀드를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과 연말정산 노린 이벤트 ‘눈길’

이번 주에는 비상장 주식의 거래 플랫폼 출시와 연말 정산을 노린 이벤트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핀테크업체 두나무 삼성증권과 빅데이터 업체 딥서치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정식 출시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매물 등록부터 매매 거래까지 지원하는 통합 거래 플랫폼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목표로 출시됐다.

두나무에 따르면 이 플랫폼에서는 통일주권이 발행된 국내 비상장 기업 중 대부분인 4000여개 종목을 탐색 및 거래할 수 있다. 홈 화면에서는 주요 비상장 기업들의 종목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종목별로 재무상태, 기업가치, 신용분석, 사업성 평가, 경쟁사 비교 분석, 최근 주요 이슈 등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매물 등록은 플랫폼 내 ‘팝니다’ 또는 ‘삽니다’ 게시판에 매도 혹은 매수를 희망하는 종목과 수량, 주당 가격 정보를 입력하고 분할 매매, 가격 협의 등의 옵션을 선택해 올리면 된다. 거래 희망자들은 각각의 게시판에서 매물을 찾고 등록된 조건 확인 후 일대 일로 협의할 수 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온라인 증권회사인 한국포스증권의 ‘연금명가 FOSS에서 연금·IRP(개인형퇴직연금)로 노후준비 인싸되기’가 주목됐다. 이 이벤트는 연말 정산을 맞아 진행되는 이벤트다. 한국포스증권에 따르면 연금저축과 IRP는 입금시 최대 115만5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을 앞둔 많은 투자자들이 특별히 챙기는 금융상품이다. 

한국포스증권은 타사에서 투자 중인 연금저축 또는 IRP를 펀드슈퍼마켓 S클래스 상품으로 이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말정산 혜택 등을 위해 연금저축계좌에 투자자금을 입금한 고객에게는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하고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포스IRP서비스에 사전등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승현 한국포스증권 상무는 “한국포스증권은 같은 펀드를 낮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어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연금고객 수가 연초 이후 2200여명이 증가했다. 이 중 타사에서 이전해오는 고객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내달 중 오픈예정된 IRP서비스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금자산을 통합관리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벤트는 펀드슈퍼마켓 모바일 앱, PC 사이트에서 참가 가능하며 연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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