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국제공항 노스사이드 권역 면세점 7일 오픈
향후 5년간 6억불 규모 매출 예상

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 사진=호텔신라

국내 면세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면세점 업계가 적극적으로 해외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독자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노스사이드(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를 이날부터 오는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한다.

본격 운영에 들어간 해당 권역은 5년간 총 6억불(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있는 노스싸이드와 사우스싸이드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6000만불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사우스싸이드 권역(1130㎡, 342평)은 지난해부터 킹파워와 CDFG가 합작을 통해 운영해 오고 있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South) 공사 이후 2021년 1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30여년간 쌓아 온 면세점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해외 면세업체 '3Sixty' 지분을 인수해 미국 본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1조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