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 뛰어들며 선보인 인천 도화 E편한세상. 단지 내 임대관리 담당자가 공실이 생겨날 경우 임대를 도와준다. 입주 2년차를 맞은 이곳의 입주율은 99% 수준이다. / 사진=시사저널E DB
대림산업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 뛰어들며 선보인 인천 도화 E편한세상. 단지 내 임대관리 담당자가 공실이 생겨날 경우 임대를 도와준다. 입주 2년차를 맞은 이곳의 입주율은 99% 수준이다. / 사진=시사저널E DB

 

 

서민층 주택으로 대표되는 임대주택 시장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1~10월) 임대아파트 분양물량은 4만9898가구로 집계됐다. 이번달 예정물량인 7111가구와 12월 9867가구 분양 예정물량까지 더하면 총 6만6876가구가 분양세대로 풀릴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임대아파트 분양물량을 년도 별로 살펴보면 ▲2014년 5만4709가구 ▲2015년 7만6645가구 ▲2016년 8만3022가구 ▲2017년 6만2597가구 ▲2018년 7만3760가구다. 2014년 이후 5년간 6만 가구 이상의 임대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임대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대형건설사도 임대주택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2015년 대림산업이 공급한 국내 최초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e편한세상 도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이름을 달리한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준수한 청약 경쟁률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GS건설이 공급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249가구 모집에 7164명이 몰리며 28.77대 1 의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대전 도안신도시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단기 민간임대 청약은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이후 잔여계약분 모집에 약 5000여 명의 수요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 시장의 위축과 더불어 안정적인 주거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발 맞춰 대형사들이 임대주택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대형사는 기존 임대주택의 틀에서 벗어나 각 건설사만의 특화설계와 서비스를 적극 적용하는 만큼 앞으로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말을 향해가고 있는 가을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특화설계와 브랜드 강점을 갖추고 입주자를 맞이하는 민간임대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 홍보관을 개관하고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며 이사 걱정 없이 최대 8년까지 거주(2년 단위 계약)가 가능하다. 모당초등학교(혁신초), 안곡중학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산신도시 교육 1번지로 꼽히는 후곡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분양전환을 2년 앞둔 공공건설임대 아파트 반월자이에뜨의 시행과 시공을 맡았다. 지하 1층과 지상 12~19층이며, 전용면적 59~84㎡ 총 468가구 규모로 전 타입이 선호도 높은 중소평형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아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동탄, 영통, 병점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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