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및 일부 계열사 글로벌·디지털 관련 부서 이전 예정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사진 왼쪽)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오른쪽)./사진=인천시 서구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사진 왼쪽)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오른쪽)./사진=인천시 서구

하나금융그룹이 본사 일부 기능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한다. 지주와 일부 계열사가 이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운영위원회는 최근 내부검토를 거쳐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본사 이전은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시설들을 청라국제도시에 집적화하는 하나드림타운 사업의 3단계 프로젝트 중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하나드림타운 1단계 사업으로 2017년 6월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올해 5월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청라에 오픈하면서 2단계까지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지주와 일부 계열사의 글로벌과 디지털 관련 부서가 있는 그룹 ‘헤드쿼터’로서 본사를 청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드림타운 추진위원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2012년 초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본사 규모는 당초 7천 평에서 많게는 3만평까지의 초대형 건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무인원은 당초 계획한 7000여명에서 관계사까지 포함한 상주 및 연수인구 1만7000~1만8000여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지사 관련 거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운이 완공되면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은 현재 본사가 위치한 을지로입구역에 그대로 자리잡고, 하나금융지주와 일부 계열사가 청라 쪽으로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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