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뉴트로' 제품들 인기 폭등···곱창끈·필름카메라·냉삼 등 전년 대비 판매량 크게 늘어

위메프 뉴트로 아이템 판매량 증가율. /사진=위메프
위메프 뉴트로 아이템 판매량 증가율. / 사진=위메프

김희선 ‘곱창밴드’, 냉삼, 쫀드기 등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상품들이 다시 온라인 쇼핑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뉴트로’(‘새롭다-New’와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문화가 이커머스 시장까지 넘어온 것이다. 

위메프는 뉴트로 열풍으로 올해 다양한 복고 아이템 판매(2019년 1월 1일 ~ 10월 3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가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1990년대 배우 김희선이 착용해 유행했던 헤어 액세서리인 일명 ‘곱창밴드’는 446% 판매가 증가했다. 실핀과 똑딱핀도 각각 133%, 48% 매출이 늘었다.

투박하면서도 부피가 큰 것이 특징인 ‘어글리슈즈’도 매출이 756%나 올랐다. 폭이 넓은 바지인 ‘와이드 팬츠’를 찾는 고객도 87% 증가했다. 이들 패션상품들도 1990년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아이템이다.

식품에서는 ‘냉삼’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삼겹살 매출이 전년 대비 77%, 대표 불량 식품인 ‘쫀드기’ 매출도 39% 늘었다.

복고 디지털 기기를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조사기간 디지털 카메라는 매출이 14% 오른 반면, 필름 카메라 매출은 388% 늘었다. TV와 연결해 이용하는 콘솔 형태 게임기인 레트로 게임기 판매도 103%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뉴트로 컨셉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들이 위메프에서 다양한 뉴트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