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파이브도 제품 출시···내년 대폭 늘어날 듯

지난 4일 카카오 손자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81만4000원의 중저가 5G 단말기 ‘스테이지5G’를 출시했다. 스테이지 5G 제품 사진. / 사진=스테이지파이브
지난 4일 카카오 손자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81만4000원의 중저가 5G 단말기 ‘스테이지5G’를 출시했다. 스테이지 5G 제품 사진. / 사진=스테이지파이브

80만원대 중가형 5G폰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5G에도 중저가 시장이 열렸다. 아직까지는 2종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5G 스마트폰 저변이 넓어지면서 중저가 시장도 5G폰 전쟁이 예고됐다. 

지난 4일 카카오 손자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81만4000원의 중저가 5G 단말기 ‘스테이지5G’를 출시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중저가 단말기로 5G 시장 단말기 선택폭을 넓혔다.

스테이지 5G는 ▲고성능 5G 퀄컴 칩셋 스냅드래곤 855 탑재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48MP + 125도 광각 20MP + 망원 8MP) ▲6.47인치 FHD+ 측면 3D 커브드 디스플레이 ▲6GB 램, 128GB 내장메모리 ▲ 무선충전 등을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 A시리즈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A90 5G’를 출시했다. 갤럭시 A90 5G의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국내 출시된 중가형 5G 단말기는 저렴한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이 100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수십만 원 가격차이가 난다. 중저가 시장이 훨씬 커지며 중가형 제품 선호층의 5G 갈증도 해소될 전망이다.

전용삼 스테이지파이브 디바이스 본부 팀장은 “내년에도 5G 단말기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LTE 초기 시장 때도 그랬듯이 처음에는 플래그십이 주도하지만 차츰 중저가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라인업이 많아지고 시장도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내년에 중저가 5G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증가를 위해 다양한 5G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내년 열리는 5G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퀄컴, 구글과 협력해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을 통해 저가 라인과 중가 라인 모두 갖출 예정이다.

중국 제조사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제약을 받은 화웨이의 경우 국내 시장에 집중하겠지만 샤오미는 5G폰으로 세계 무대를 본격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샤오미는 지난달 열린 월드 인터넷 컨퍼런스를 통해 오는 2020년에 10개가 넘는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5G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휴대전화 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기존 4G폰의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5G 커넥티비티 기술 도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이 17억43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5G폰이 본격 늘어나면서 17억6880만대, 2021년에는 17억7550만대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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