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서비스 도입 이후 배달서비스 매출 19.2%↑···구매 단가도 10.2%↑

편의점 배달을 진행하는 CU가 최근 1개월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활용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5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배달서비스’에 생활용품이 확대되면서 도입 전보다 구매 단가도 평균 10.2%(기존 구매 단가 1만6500원→1만8180원) 올랐다. 배달서비스 매출도 19.2% 증가했다.

CU는 지난 9월부터 배달 대상 상품을 도시락, 삼각김밥, HMR,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 200여개 먹거리 상품에 60여개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이로써 먹거리 상품만 배달이 가능했던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서도 다양한 생활용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배달이 가능한 상품은 일상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방용 일회용품(접시, 젓가락 등)부터 위생용품 (생리대, 티슈 등)과 우산, 배터리 등이다.

편의점 배달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비대면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선호도는 높지만 구매하기 어색했던 생리대 등 여성용품이나 콘돔 등도 비대면(Untact) 구매 효과로 인해 생활용품 판매 상위에 랭크돼 있다. 갑작스러운 우천 시 필요한 우산이나 가정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건전지 등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생활용품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위생용품(콘돔, 생리대, 티슈) 비중은 46%로 1위였다. 2위는 주방용품 등 일회용품으로 29%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우천시 상품과 문구류로 각각 19%, 6%를 차지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팀장은 “최적화된 배달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CU의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가정 등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고객,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단순히 개인편의용품을 넘어 활동이 제한되는 영유아 가구를 위한 유아용품, 반려족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생활편의용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U매장에서 부릉라이더가 주문 상품의 배달을 갖고 나가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매장에서 부릉라이더가 주문 상품의 배달을 갖고 나가고 있다. / 사진=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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