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차 5사 판매량 1977대···렉서스 제외한 모든 브랜드 증가세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일본 수입차 판매량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혼다, 렉서스, 토요타, 인피니티, 닛산 5개사가 판매한 차량은 1977대로 이는 직전월 판매 실적과 비교해 79.2% 오른 실적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렉서스를 제외한 4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혼다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혼다는 지난달 80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85.5%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9월 50대 이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인피니티는 지난달 전월 대비 250% 늘어난 168대를 판매했다. 닛산과 토요타 역시 각각 직전월과 비교해 202.2%, 9.1% 높아진 139대, 408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일본차 브랜드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데는 기저효과와 더불어 공격적인 할인 공세의 영향이 크다.

일본 불매 운동 이후 혼다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을 1000만~1500만원 할인해 판매했다. 닛산, 토요타 등은 주유 쿠폰 및 유류비 등을 제공했으며, 인피니티 역시 차량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부여했다.

일본차 외의 수입차 브랜드 실적을 살펴 보면, 지난달에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압도적인 신규 등록 대수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8025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BMW 4122대, 아우디 2210대, 지프 1361대, 볼보 940대, 미니 852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차량이 전체 69%인 1만5244대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미만 5015대, 3000~4000cc 미만 1598대, 4000cc 이상 1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의 ‘Q7 45 TFSI 콰트로’가 차지했다. Q7은 지난달 1394대가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 E300(773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d(729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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